[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온몸을 감싸는 포근한 기모 소재로 보온은 물론, 남친과의 안전한(?) 여행을 책임질 침낭이 출시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로켓뉴스는 새롭게 출시된 거대한 청바지 모양의 겨울용 커플 침낭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바닥에 놓인 거대한 진청색 청바지가 보인다. 언뜻 보면 바지 같지만 사실 사람 두 명이 통째로 들어가는 침낭이다.
바지의 다리 부위에 한 명씩 들어가 얼굴만 쏙 내놓고 꿀잠을 청할 수 있다.
내부 소재는 기모로 제작돼 있어 포근함과 따뜻함, 안락함을 제공한다.
밑단 부분이 막혀 있어 찬바람에 발이 시린 수족냉증 환자들에게도 제격이다. 지퍼가 달려 있어 답답할 때 밑단을 열 수도 있다.
또한 얼굴만 내밀고 자기가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가슴 부분까지 바지 허릿단 부분을 젖힐 수 있도록 제작됐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두 사람이 완전히 단절된다는 점.
완전히 침낭을 올려 얼굴만 쏙 내밀면 누워 있는 두 사람이 손도 잡고 자기 힘들 정도로 분리된다. 오붓하게 서로를 바라보며 달콤한 밤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해당 제품은 일본의 생활용품 브랜드 훼리시모(Felissimo)가 출시한 겨울용 침구 세트로, 출시와 동시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훼리시모 측은 추운 겨울 커플들이 최대한 밀착해서 잠을 잘 수 있는 커플용 침낭을 제작하는 중 '청바지'의 디자인에서 착안했다고 밝혔다.
현재 온라인 공식 쇼핑몰을 통해 4만 2,120엔(한화 약 41만원)에 판매 중이다.
올겨울 남친과 1박2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커플용 침낭이 어떨까. 침낭을 본 남자친구의 표정이 눈에 훤하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