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어떻게 저한테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이렇게 하지?"
지난 6일 BJ윽박은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화난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유기견 강아지 강제 분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윽박은 "나 화난 거 있다"고 말했다.
윽박은 "우리 집 앞에 누가 선물을 놓고 갔다. 그 선물이 강아지다"며 멍멍이를 두고 간 사람의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 '제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윽박님이 잘 키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윽박은 "일단은 엄마랑 얘기해 키우기로 마음을 먹었다. 근데 어떻게 저한테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이렇게 하지?"라고 당황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기견을 거둬 '명자'라고 이름 지은 윽박은 원래 키우고 있던 명순이는 물론이고, 애완 돼지와도 잘 지낼 수 있도록 명자를 도왔다.
명자도 그런 윽박의 마음을 알았는지 방송 내내 가까이 다가와 애교를 부렸다.
영상의 말미에 윽박은 "다음부터 이런 일이 생기면 안 키울 거다. 주인분 방송 보고 있으면 (명자를) 다시 달라고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또한 윽박은 자막을 통해 또 한 번 "이러한 일은 마지막이 돼야 하며, 분양도 마지막입니다"라고 명시했다.
그런데 이후 18일 영상에서 명자는 진짜 주인을 찾았다.
알고 보니 마을 근처에 살던 주인은 정작 명자를 윽박에게 맡긴 적이 없다고 했다.
한 사람의 장난으로 인해 진짜 주인을 잃을뻔한 명자는 다행히 원래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이후에도 명자는 길을 잃었을 때 자신을 보살펴준 윽박을 잊지 않고, 윽박이 자기를 보러 나타나자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부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