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박해진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따뜻한 선행에 팔을 걷고 나선다.
25일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는 박해진이 소방관 달력 '핸즈 포 히어로(Hands for Hero)' 모델로 나서 글로벌 기부 캠페인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소방관 달력 '핸즈 포 히어로'는 현행법상 산재 처리를 받지 못하는 순직 소방관들의 가족들을 위해 비영리단체인 마음하나가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
박해진은 소방관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2년 전인 지난 2016년 tvN '치즈인더트랩' 종영 이후 박해진은 '유정 선배의 소원 들어주기' 이벤트를 열어 참가자 3명의 소원을 들어줬다.
그중 한 명이 "소방관인 아버지를 응원해달라"고 사연을 보내자 박해진은 직접 대구의 모 소방서를 방문해 준비한 꽃과 홍삼, 간식차를 선물하고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당시 박해진은 팬의 아버지인 소방관을 비롯한 40여 명의 소방관들에게 "진정한 영웅"이라며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 계신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디시인사이드 박해진갤러리에서 배우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지난해 첫 발간된 '핸즈 포 히어로' 소방관 달력을 구매했고 이 사실을 안 박해진도 직접 소방관 달력을 구매하며 훈훈한 미담으로 화제가 됐다.
박해진은 올해 소방관 달력이 발매되지 않은 것을 궁금하게 여겨 판매처에 문의했고 저조한 판매로 제작 중단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듣자 직접 '핸즈 포 히어로' 소방관 달력의 모델이 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박해진은 달력의 모델이 돼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동참할 예정이다. 작은 인연이 커져 동화처럼 아름다운 미담이 되는 기적을 보여준 것.
한편 박해진은 '선행과 기부의 아이콘'이라고 불릴 만큼 그간 남몰래 꾸준한 기부와 봉사 활동으로 지난해 서울특별시장상 자원봉사자 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방관 달력 '핸즈 포 히어로'은 올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 등 여러 소방관 관련 이슈와 함께 공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