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정현과 맞붙는 페더러가 '테니스 황제'라고 불리는 이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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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축구에 펠레, 농구에 마이클 조던, 골프에 타이거 우즈, 테니스에 로저 페더러.


각 스포츠 분야의 대표 선수를 말하라고 했을 때 꼭 언급되는 선수들이다. 이처럼 페더러(2위·스위스)는 스포츠계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실제로 '테니스계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다.


전설로 불리는 만큼 페더러는 세계 테니스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리고 오랜 기간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해 '테니스 황제'라는 수식어도 이름 앞에 꼭 붙는다.


세상 그 누구보다 '황제' 칭호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 로저 페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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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페더러를 호주 오픈 4강에서 만나는 정현의 심리적 부담감은 매우 클 것이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자기 플레이를 펼친다면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며, 또 그 과정에서 기량이 발전해 훗날 페더러처럼 '테니스 황제'로 군림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전에 우린 페더러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가 경기를 뛰는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응원을 위해서는 상대에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페더러가 '테니스 황제'라고 불리는 이유를 한 번 알아보고 내일(26일) 열릴 경기에서 정현을 힘차게 응원하도록 하자.


1. 역대 최장 연속 랭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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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3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장 연속 랭킹 1위 기록을 세웠다. 또한 총 302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대기록을 바탕으로 페더러는 많은 테니스 전문가들에게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 가장 많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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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는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에서 결승 진출을 29번이나 해 19번이나 우승했다. 현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16번 우승했다.


역대 테니스 선수들 가운데 결승 진출 횟수와 우승 횟수가 가장 많은데 특히 윔블던에서 여덟 차례나 우승했다. 현재 열리고 있는 호주 오픈에서는 우승을 다섯 차례나 했다.


또한 그는 2004년 윔블던 우승을 시작으로 2010년 1월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약 6년에 걸쳐 그랜드슬램 준결승 23회 연속 진출을 기록, 이 부문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었다.


이밖에 2009년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역대 7번째 남자 선수가 됐으며,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도 우승 6회, 준우승 3회의 빛나는 기록을 세웠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3. 은퇴설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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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는 1981년생으로 테니스 선수로는 이미 환갑을 지났지만 여전히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도 위기를 겪은 적이 있었다.


페더러는 2016년 윔블던을 마친 뒤 무릎 부상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마저 포기하자 주위에서 '은퇴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세계 랭킹도 17위까지 떨어져 그의 은퇴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페더러는 2017년 1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호주 오픈 우승을 달성하며 재기에 시동을 걸었고, 윔블던마저 제패하며 최고의 자리를 되찾아왔다.


4. 스포츠 스타 중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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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페더러에 대해 "그 누구보다 '황제' 칭호가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평가한다.


실제 그는 전 세계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스포츠 스타인데, 지난해 10월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페더러의 브랜드 가치는 3,720만 달러(한화 약 420억원)다. 이는 2016년 같은 조사(3,600만 달러)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페더러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르브론 제임스(3,340만 달러)였고, 우사인 볼트는 2,70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4위(2,150만 달러)에 그쳤다.


페더러는 누적 상금에서도 역대 최고 순위에 올라있다.


페더러가 지금까지 획득한 상금은 1억 1,188만 달러(한화 약 1191억 원)이며, 2위는 정현이 16강에서 물리친 노박 조코비치로 그는 1억 98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5. 무결점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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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쉽게 말해 약점이 전혀 안 보인다는 것인데 그는 모두 경기를 3-0으로 승리한 덕분에 평균 경기 소요 시간이 1시간 58분에 불과했다.


이처럼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장점인 '속전속결' 스타일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끈기가 장점인 정현은 이에 잘 대비해 경기를 운영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한편 모두가 기다리는 '차세대 황제'와 '현역 테니스 황제'의 맞대결은 26일 오후 5시 30분(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번 대결에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가운데, 만약 정현이 대이변을 일으킬 경우 세계 테니스사에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 "정현, 그 어려운 조코비치를 꺾다니" 극찬명실상부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불리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4강에서 격돌할 정현을 경계하면서도 그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멋짐이 폭발하셨다" 경기 승리 후 시크한 미소 짓는 정현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후 보여준 세레모니가 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