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아시안 게임서 금메달 따 이미 군 면제된 '진정한 승리자' 정현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미국의 샌드그렌을 꺾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한 정현의 병역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정현은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세계랭킹 97위)에게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며 깔끔하게 승리한 정현은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이 같은 쾌거를 지켜보던 팬들은 기뻐하면서도 1996년생인 그의 병역 문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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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팬들이 정현의 병역 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는 고등학생 때인 지난 2014년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테니스 복식 종목에서 이미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혹은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획득한 선수는 4주간의 군사훈련을 거쳐 34개월간 체육요원으로 복무하는 혜택을 받게 된다.


체육요원은 해당 분야에서 34개월간 현역 신분을 유지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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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그에게 부과된 병역의 의무는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지난 2015년 11월 12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바 있는 정현은 오는 9월이면 체육요원 복무기간도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강에 진출한 정현은 이미 88만 호주달러(한화 약 7억 6천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는 26일 페더러-베르디흐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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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정현이 준우승을 차지할 경우 상금은 200만 호주달러(한화 약 17억 2천만원)로 껑충 뛴다.


우승하면 무려 400만 호주달러(한화 약 34억 3천만원)를 받게 된다.


정현, '3-0'으로 샌드그렌 꺾고 한국인 첫 메이저 대회 '4강' 진출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현(22)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 4강에 올랐다.


187cm 이동국이 공개한 테니스 선수 정현의 '역대급 피지컬'한국 테니스 선수 최초로 호주 오픈 8강에 진출하게 된 정현의 남다른 피지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