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백다니엘 기자 = LG화학이 일본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 19일 LG화학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에타너셉트(제품명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LBEC0101'이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항체 바이오의약품은 면역세포 신호 전달 체계에 관여하는 단백질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안전하게 개량, 질병 개선 및 치료 효과를 내는 치료제다.
일본에서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LBEC0101'이 최초다.
지난 2012년 LG화학은 일본 모치다 제약(Mochida Pharmaceutical)과 공동 연구개발 및 현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LG화학은 오송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일본에 공급하면, 모치다 제약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영업에 강점이 있는 아유미 제약(Ayumi Pharmaceutical)과 공동 판매하는 방식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본 내에서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LBEC0101'이 최초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이번 시판 허가를 통해 일본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 사업본부장은 "'LBEC0101'이 빠른 시간 안에 일본 내 입지를 넓혀갈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며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백다니엘 기자 danie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