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백다니엘 기자 = 보기만 해도 매운 음식을 일주일 내내 먹는 유튜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보이즈빌리지'에는 '7일 동안 매운 음식만 먹었을 때 몸의 변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유튜버 '고니'는 PD로부터 쌀쌀해진 날씨에 7일 동안 매운 음식을 먹으며 건강을 회복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매운 음식만 먹는 미션을 수행하는 첫날, 고니는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매운맛 1단계인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을 먹었다.
고니는 "확실히 불닭볶음면은 불닭볶음면이다"라며 쉽지 않게 식사를 마쳤다.
둘째 날과 셋째 날 고니는 맵기로 소문난 베트남 고추가 잔뜩 들어 있는 '수원 남문 매운 어묵'과 '붉 닭발' 먹기에 도전했다.
매운맛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은 고니는 어렵지 않게 도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날이었다.
도전 4일차 때 고니는 "매운 걸 많이 먹어서 배가 너무 아프다"며 화장실에서 '통곡'(?)을 하며 거사를 치렀다.
하지만 고니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역대급'으로 매운맛인 음식들에 도전했다.
도전 5일차 때 고니는 매운 음식으로 소문난 엽기 떡볶이, 그중에서도 가장 매운맛을 주문했다.
처음엔 별로 맵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던 고니는 줄지 않는 떡볶이를 보며 결국 망연자실했다.
6일차에는 엽떡보다도 한 단계 위인 매운 카레 '지존 단계'에 도전했다.
머리에 휴지를 붙인 채로 땀을 뻘뻘 흘리며 고통스럽게 카레를 먹던 고니는 같이 온 친구가 시킨 매운맛 2단계 카레를 맛보더니 "아무 맛이 안 난다, 미각을 잃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망의 7일차에 고니는 이름만 들어도 위가 쓰릴 것 같은 음식에 도전했다.
극강의 매운맛을 자랑하는 '디진다 돈가스'를 먹기로 한 고니는 소화 액상과 우유로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결국 돈가스 한 조각에 무너지고 말았다.
고니는 돈가스를 먹고 나서 "이 음식은 먹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영혼이 빠진 채로 말했다.
'7일간 매운 음식 먹기' 도전에 대해 고니는 마지막 인터뷰에서 "과유불급이란 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매음 음식이 주는 장점으로 스트레스 해소, 다이어트, 수족냉증 개선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과하게 먹었을 때의 단점도 많다"고 말했다.
위에 부담이 커지다 보니 위암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고니는 "본인은 도전이었기에 매운 음식만 먹었을 뿐이다"라며 "시청자 분들은 나를 따라 하면 '피X' 쌀 수 있다"고 진지하게 경고했다.
백다니엘 기자 danie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