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고액이 든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밝힌 밴쯔가 황당한 문자를 받았다.
19일 인기 유튜버 밴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갑 안에는 밴쯔가 방송 장비를 사기 위해 뽑아 놓은 현금 620만원과 체크카드, 신분증, 사진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갑을 습득하신 분께서 돌려주시는 것이 제일 감사한 일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분께 꼭 필요하신 정말 가치 있는 돈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밴쯔는 글을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지갑을 주웠어요. 대전에서 잃어버리신 거 맞죠?"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를 본 밴쯔는 매우 기뻐하며 "연락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장을 보냈다.
그러나 메시지를 보낸 이는 "실례지만 대전 어디에 거주하시냐"는 밴쯔의 말을 무시하고 "지갑 비싸 보이는데 얼마짜리예요? 그리고 제가 보상도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밴쯔는 지갑 브랜드와 가격까지 밝히며 "아마 돈은 670만원 정도가 있을 텐데 돌려주시면 제가 150만원으로 보상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나 제가 못 미더우시면 살고 계신 쪽에서 제일 가까운 경찰서에서 드리겠다"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언제 오는데요?"라는 상대방의 질문에 밴쯔는 "지금은 서울에 잠깐 와서 대전에 가면 7-8시 정도다"라며 "감사합니다"라고 재차 인사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장은 "XX아 믿냐"였다. 모르는 이로부터 당한 황당한 조롱에 화가 난 밴쯔는 채팅창에 욕설을 적었으나 보내지 않고 참은 것으로 보인다.
밴쯔는 해당 대화를 캡처해 올리며 "잠깐이지만 행복한 기분을 알려주셔서 고맙다 XX야"라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함께 분노하고 밴쯔를 위로했다.
이에 밴쯔는 새로운 글을 올려 "정말 정말 많은 분들께서 같이 속상해해 주시고 화내 주시고 위로해주셨다"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열 받으니까 오늘 캡사이신 사서 엽떡 매운맛에 넣어먹어야겠어요. 오늘 유튜브 라이브 가즈아!"라고 유쾌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