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대한항공이 첫날부터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열었다.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널란드항공 등이 새로운 터미널을 이용하게 됐다.
새로운 터미널이 운영되던 첫날 오후 8시 29분 필리핀 마닐라를 향해 떠난 대한항공 KE623편 여객기는 승객의 수하물 165개를 싣지 않고 떠났다.
또 베트남 호찌민행 여객기에도 일부 수하물이 실리지 않는 등 이날 제2터미널에서 출발한 여객기에서만 수하물 1천여 개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공항 측은 대한항공 측이 수하물 운반 작업을 원활히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한항공 측은 제2터미널의 수하물 검사하는 부분에 인력이 부족해 생긴 문제라며 책임을 공항 측에 떠넘겼다.
대한항공과 인천공항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동안 피해는 승객들에게 전가됐다.
대한항공 측은 누락된 수하물을 19일 오전 중으로 최종 목적지로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