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파가 몰려오면 사람들이 감기 때문에 고생하게 된다.
겨우내 주변에서 감기에 걸린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유독 감기를 독하게 앓았다가 봉변을 당한 여성이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66세 미국 매사추세츠주 출신 여성이 기침을 하다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보도했다.
2주간 마른기침을 지속해오던 여성은 보건소에 들러 치료를 받았지만 5일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기침은 더욱 심해졌고 여성은 옆구리 통증을 참을 수 없어 다시 보건소를 찾아갔다.
의사 선생님은 환자가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진찰했고 복부 오른쪽 측면에 심각한 멍을 발견했다.
곧바로 CT 촬영에 들어간 여성은 폐 쪽에 있는 9번째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고 복부가 탈장 된 상태였다.
또한, 의사는 여성이 '백일해' 감염으로 폐와 기도가 이미 세균으로 감염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여성은 골절 수술을 받아 치료 중에 있으며 목숨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일해는 100일간 기침이 지속된다는 데서 유래되었으며,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한 호흡기 질환으로 연속적인 발작성 기침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강한 백일해는 환자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
유아의 경우 백일해에 걸리게 되면 합병증이 쉽게 발발해 뇌출혈 같은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전문의는 예방 접종을 미리 하면 성인부터 유아까지 모두 백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