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오늘(19일) 전 군 장병들에게 지난해에 비해 훌쩍 오른 급여가 지급됐다.
19일 군은 장병들에게 봉급 인상 소급 지급분을 입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병사 봉급을 70만원까지 올리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으로 공무원 보수규정 개정안이 공표됨에 따른 것이다.
급여 처리에 시간이 걸려 이번 달은 19일에 소급분이 지급됐지만 앞으로는 매달 10일 인상된 급여를 정상적으로 받게 된다.
이날 병사들에게 지급된 급여는 과거와 비교하면 꽤 두둑했다.
병장의 경우 지난해 급여는 21만 6천원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40만 5,700원으로 올라 19일 18만 9,700원을 추가로 받았다.
상병은 기존 19만 5천원에서 36만 6,200원으로 오르며 17만 1,200원이 추가 지급됐다.
일병은 15만 4,900원, 이병은 14만 3,100원을 각각 받았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병 봉급 인상이 완료되는 2022년에는 병장 67만 6,100원, 상병 61만 200원, 일병 55만 2천원, 이병 51만 100원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기준 병장이 받은 월급은 10만 8천원이었다. 이후 장병들의 급여는 꾸준히 올랐으나 오름폭이 너무 작다는 지적은 계속됐다.
실제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군인복지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현역병이 병영 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은 25만 9천원 정도다.
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병장조차 최소 비용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으며 생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급여가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올해부터는 이병도 복무 중 최소한의 여유자금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