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올림픽 개막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빙상계 폭행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 18일 연합뉴스는 최근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 선수가 코치에게 폭행당해 선수촌을 일탈했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선수촌을 방문했을 때 심석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심석희는 선수촌 이탈한 지 이틀이 지난 18일 대표팀에 복귀했다.
심석희가 선수촌을 떠났던 이유는 한 코치가 심석희에게 손찌검했기 때문인으로 알려졌다.
오는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기록이 나오지 않자 코치가 심석희를 폭행했고 자존심이 상한 심석희가 선수촌을 이탈한 것이다.
해당 코치는 이번 사건으로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실 빙상계의 폭력은 예전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2015년에는 선배 선수가 후배 선수를 폭행하는 일이 있었고 10여 년 전인 2004년에는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 6명이 코치의 상습적인 구타와 사생활 간섭으로 선수촌을 이탈하기도 했다.
국내 빙상계 문제는 터질 때마다 이슈가 됐지만 근본적인 구타와 가혹 행위 등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또 폭행 문제는 아니지만 빙상계 파벌 문제로 한국 남자 스케이트의 계보를 이을 안현수(러시아 명 빅토르 안)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하기도 했다.
한국 빙상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만큼 빙상계도 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