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갓겜'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정준영이 스크림(연습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8일 정준영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정준영이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 '팀콩두'에 입단했다"고 발표했다.
'팀콩두'는 정준영의 게임 이해도와 실력, 게이머를 향한 열정 등을 높이 사 팀 입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정준영은 곧바로 이 같은 팀의 기대에 부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오후 진행된 스크림에 처음 출전한 그는 경기 초반 1킬도 성공하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팀 역시 꼴찌에 머물렀다.
하지만 예열을 마친 정준영은 저녁에 이어진 스크림 3경기부터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홀로 2킬을 기록하며 콩두를 저녁스크림 3경기 1등에 올려놓은 것이다.
이어진 4경기에서는 미니를 이용해 중장거리 피지컬 싸움을 이겨내며 기절을 띄우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기존 프로들을 상대로 긴장하지 않고 팬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는 평.
정준영의 이 같은 활약에 콩두는 저녁스크림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그의 실력을 본 국내 팬들은 "정말 OGN이나 아프리카TV 배틀그라운드 리그에서 보는 것 아니냐"며 감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정준영은 집 안에 피시방을 꾸며놓을 정도로 평소 게임에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