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부담스러울 점주들과의 상생에 나섰다.
지난 18일 더본코리아는 커피 전문 브랜드 '빽다방'의 연간 로열티(가맹금)를 이달부터 1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계속된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9월 백 대표가 이미 공표한 사안이다.
이번 정책은 빽다방 뿐만 아니라 새마을식당과 홍콩반점0410, 역전우동0410, 한신포차 등 더본코리아에서 산하 전 브랜드에 해당된다.
백 대표는 앞서 지난해 31일 가맹점주들과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빽다방의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바리스타 밀크와 에이드, 소스 등 원재료 총 15개 품목 가격이 2~17%까지 내려가게 됐다.
또 지난 2016년에는 초콜릿 소스와 컵 뚜껑을 비롯해 빨대, 컵홀더 등 총 24개 품목을 대상으로 2~10%까지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점주들과 고통을 나누고자 각 가맹점의 순회 교육과 지원을 위해 납입하는 2018년 브랜드 연간 로열티를 1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의 어려움을 점주들에게만 지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상생하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작은 노력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