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에서 공개될 삼성 '갤럭시S9'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9'에 DSLR급 카메라가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S9 제품 상자가 유출됐고 여기에는 카메라 조리개 밝기가 'F1.5/F2.4'로 명기돼 있다.
이는 조리갯값 변경이 가능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어 DSLR처럼 수동 조작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리갯값을 조절하면 전문가처럼 상황에 맞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이전까지 삼성전자가 채택해온 스마트폰 조래갯값은 F1.7이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8 시리즈와 갤럭시노트8 시리즈가 여기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사용된 카메라 중 조리갯값이 가장 낮았던 제품은 LG전자의 V30이었다.
V30의 후면 듀얼카메라 표준렌즈는 F1.6이었고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외신 보도처럼 삼성전자가 갤럭시S9에 더 낮은 조리갯값을 적용할 경우 이 기록은 경신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국에서 F1.5/F2.4 가변조리개 카메라 모듈이 적용된 폴더형 스마트폰 'W2018'을 공개한 바 있다.
이밖에도 갤럭시S9에는 삼성전자가 최근 개발한 3단 적층 이미지센서를 장착해 초당 1프레임 이상의 초고속 촬영을 지원하고 슈퍼 슬로모션을 구현할 수 있는 카메라가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를 앞두고 삼성전자 IM부문 고동진 사장은 "(2월에 열리는) MWC에서 갤럭시S9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갤럭시S9'의 스펙 예측에 전자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들의 눈은 벌써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향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