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신년인사회에서 '정권 타도' 구호를 외쳤다.
16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서울시 당 신년인사회가 진행됐다.
신년인사회에는 홍준표 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김선동 서울시 당 위원장 등 자유한국당 수뇌부들이 참석했다.
이날 신년인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박살 내자"를 세 차례 외치며 정권 타도를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대한민국이 하루도 조용히 보낸 적이 없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앞세웠다.
지난 12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를 찾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UAE 방문' 사실에 대한 비판을 서로 간에 자중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이 내용을 다시 언급하며 "지난 수십년 동안 청와대 비서실장이 뭐가 좋다고 제1야당 비서실 와서 1시간 30분 넘게 자초지종을 밝히겠냐"며 "그만큼 문재인 정권이 못난 짓, 못된 짓을 하다가 바로 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지난주에 임종석 실장에게 '문재인 정권이 6개월, 1년만 남았어도 끝장을 볼 것이다. 그렇지만 국가의 신뢰와 국익 차원에서 어떻게 수습하지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법무부가 내세운 비트코인 규제와 관련해 청와대는 뚜렷한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가상화폐 시장을 혼란에 빠지게 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아마추어, 비열한 정권에 눈치 보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끝으로 그는 "6·13 지방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권 실정을 끝장내겠다"며 강경한 대정부 투쟁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미 지난해 12월 14일 첫 원내 대책 회의 때 "한국당은 거센 모래벌판, 엄동설한에 내버려진 들개처럼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