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해리포터'가 하늘나라로 떠난 '스네이프' 교수에게 보낸 편지

인사이트Wanor Brother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영화 해리포터에서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역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알란 릭맨(Alan Rickman)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영화 해리포터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Daniel Radcliffe)가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였던 알란 릭맨에게 보낸 추모 메시지를 공개했다.


알란 릭맨은 지난 2016년 1월 14일 암 투병 중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69세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나갔다.


그간 자신을 늘 뒤에서 묵묵히 지켜줬던 그를 계속 그리워하고 있던 다니엘은 이번 스네이프 교수의 사망 2주년을 맞아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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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알란은 살면서 지금까지 만나왔던 위대한 배우이며 존재만으로도 사람들에게 힘이 됐던 배우였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촬영이 아니었던 순간에도 늘 나를 챙겨줬던 자상한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 알란 릭맨과 오랜 시간 함께했던 친구들은 그를 "그는 아무리 바빠도 누군가 도움이 필요할 땐 항상 한걸음에 달려오던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다니엘은 "대중들은 배우를 연기했던 역할로 주로 기억한다. 하지만 알란 릭맨은 중후했던 스네이프 교수와는 전혀 다른 성격이었다"며 "사실 그는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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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첫 번째 시리즈에 출연했을 당시 다니엘은 만 12살이었지만, 알란 릭맨은 다니엘을 어린아이가 아닌 똑같은 배우로 존중했다.


지난날을 회상하던 다니엘은 "청소년기를 알란 릭맨과 함께 보낼 수 있어 행복했고 그가 나에게 가르쳐준 교훈들을 평생 간직하고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위대했던 배우의 빈자리가 느껴져 오늘따라 화려하고 거대한 촬영장이 텅 비어 보인다"며 알란 릭맨을 그리워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수많은 캐릭터 중 스네이프 교수는 단연 눈에 띄는 인상을 남겼다.


인사이트영화 '해리포터' 


해리를 괴롭히는 악역인 듯했지만 알고 보면 한 여자만 지고지순하게 짝사랑했던 순정파 남자였다.


그의 낮은 목소리와 날카로운 눈빛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고 결국 완벽하게 역할을 수행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해리포터에서 인간세계에서 호그와트로 가는 관문으로 그려졌던 가상 플랫폼인 영국 킹스크로스 역 9와 3/4 플랫폼에는 아직도 스네이프 교수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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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프 교수가 해리 포터에게 '처음' 건넨 말의 '숨겨진' 의미영화 속의 숨겨진 주인공 스네이프 교수가 해리포터를 만났을 때 건넨 말에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 해리포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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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