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드라마 '사자' 촬영 현장에서 아련한 눈빛 연기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16일 제작사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와 빅토리콘텐츠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구 서문 야시장에서는 '제2의 별그대' 탄생을 예고한 드라마 '사자' 첫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 영하 16도의 한파 속에서 여주인공 여린 역을 맡은 나나는 극중 강일훈(박해진) 꿈속 여린의 몽환적인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복고풍 스타일을 입고 촬영장에 나타났다.
나나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련한 눈빛 연기를 짧지만 완벽하게 소화해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참고로 나나는 드라마 '사자'에서 당차고 정의감 넘치는 강력계 형사 여린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섰다.
나나는 이날 촬영에 앞서 대구광역시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진행된 '사자'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껏 보여주지 못했던 좀 더 강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흥분되고 기대된다"고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드라마 '사자' 연출을 맡은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감독은 "나나는 비현실적일 만큼 아름다운 배우이자 발차기를 아주 잘한다"며 "기대해도 될 여린이 될 것"이라고 나나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해진, 나나 주연의 드라마 '사자'는 기존 한국 드라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이야기 구조와 인간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는 작품이다.
살아남는 게 목적이 되어버린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박해진이 연기 인생 최초로 '1인 4역'을 소화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사자'는 SBS '별에서 온 그대'와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으로 탁월한 감각과 연출력을 인정 받은 장태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배우진들 못지 않게 시청률과 작품성 모두 검증받은 '별에서 온 그대'와 '뿌리깊은 나무' 제작진이 뭉쳐 어벤져스 군단 뺨치는 라인업을 이뤄 작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뷔 후 첫 드라마 여주인공 도전에 나선 나나. 그리고 '제2의 별그대' 탄생을 예고한 100% 사전제작 드라마 '사자'가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휩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