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닭발, 떡볶이, 낙지볶음 등 생각만 해도 입안이 얼얼해지는 매운 음식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일주일에 한 번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 음식을 꼭 먹어준다.
이 과정에서 너무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 건강이 나빠질까 염려하기도 하는데,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매운 음식이 사망률을 낮춰 수명을 연장해 준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중국 개방대학교 연구진은 35세~79세의 중국인 남녀 50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50만 명을 매운 음식을 먹는 빈도수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7년 뒤 각 그룹의 사망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에 한 번 매운 음식을 섭취한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 섭취한 사람보다 사망률이 1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추에는 비만과 노화를 억제하는 캡사이신과 비타민C 등 이 함유돼 있다"며 "이러한 성분이 생체 기능을 촉진해 사망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매운 음식과 수명의 명확한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정확한 결과 도출을 위해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