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로 불리는 수색대대에 지원한 장병들이 무박 4일로 펼치는 훈련이 눈길을 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를 이기는 길'이라며 이기자 부대 장병들의 훈련 모습을 담은 KBS2 '다큐멘터리 3일'을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휴전선 동부 전선인 화천을 방어하고 있는 이기자 부대(제27보병사단)는 군필자들 사이에서 훈련이 힘들기로 유명한 사단이다.
특히 수색대대의 경우 사단마다 가장 힘든 부대로 소문나 있어 '이기자 수색대대'는 그야말로 '지옥'이라는 이야기도 많다.
이로 인해 강제 차출이 아닌 지원자를 받는 방식으로 부대가 운영된다.
실제 영상 속 우리 장병들은 바닥을 기고 통나무를 드는 것은 물론 윗몸일으키기와 철봉 등 체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을 쉴 새 없이 진행했다.
또 야간에는 완전 군장을 한 채 행군까지 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훈련이 '무박 4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기자 수색대대의 '무박 4일' 훈련은 중도 탈락률이 평균 20-30%에 달할 정도로 그 강도가 높다.
훈련 막바지에 진행되는 40km 야간 행군 중 장병들이 졸기 시작하자 교관은 "눈 떠, 힘내"라며 이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장병은 "처음에는 진짜 그렇게 힘들까 했다"면서 "시작하니 지옥 같은 훈련에 정말 힘들다"고 한탄해 마음을 찡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의지는 더 강해지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