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성적 오르면 성매매 업소에 데려간다고 하자 아이들 성적이 껑충 올랐다"

인사이트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성적이 오르면 성매매 업소에 데려가 주겠다"며 아이들이 공부하도록 유도한 과외 선생이 공분을 사고 있다.


'성적 지상주의'에 빠진 사회 분위기가 만든 비극적인 사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는 '위대한 선생의 짜릿한 과외'라는 사건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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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학부모 사이에서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것으로 소문난 박 선생으로부터 시작됐다.


실제 박 선생의 지도를 받은 아이들은 놀라울 만큼 성적이 오르곤 했다고 한다.


특히 공부를 지루해하는 많은 학생들과는 다르게 박 선생 과외방에 다니는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 학부모들의 평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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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처럼 '명강사'로 소문난 박 선생의 과외방에는 더러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학생들에게 "성적이 오르면 '발해'에 데려가 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발해'는 성매매 업소를 뜻하는 그들만의 은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떳떳하지 못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던 박 선생은 아이들에게 '세 가지'를 지키라고 강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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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규칙은 '과외 방에서의 일은 밖에서 발설 금지'였다. 두 번째는 '과외 시 커튼을 쳐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다', 세 번째는 '성적이 오르면 발해에 데려간다' 였다.


아이들에게 이 같은 약속을 받아낸 박 선생은 수업을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도박을 가르치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성적이 오를 경우 실제 성매매 업소에 데려가는 등 성매매 알선이라는 중범죄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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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생의 이러한 만행은 한 학생이 성매매 업소에서 찍은 동영상을 자신의 어머니에게 들키며 세상에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사실 이 과외방에서는 성적이 오르면 성매매 업소에 데려간다는 소문이 자자했다"면서 "박 선생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으로 징역 1년에 벌금 200만원, 과외방 영업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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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 선생은 항소심에서 최종적으로 징역 10개월의 솜방망이 처벌만 받은 것으로 전해져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19조에 따라 성매매알선 등의 행위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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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상이 아동·청소년일 때는 처벌이 더욱 강력해진다.


Naver TV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Naver TV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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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