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백다니엘 기자 = 압도적인 배터리 기술력 보유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LG화학이 연이은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거래소는 전날 기준 LG화학의 주가가 42만 6000원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시가총액 30조 723억원을 달성해 시총 5위인 네이버(NAVER) 마저 제쳤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LG화학 앞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POSCO) 등 단 4개 종목만 남아있다.
LG화학의 시총은 작년 1월만 해도 17~19조원으로 전체 1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LG화학은 2차 전지사업 수혜주로 떠올랐고, 시총이 1년 새 10조원 넘게 불어나게 된 것이다.
덕분에 LG화학은 KB금융, 삼성물산, 삼성생명,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등 쟁쟁한 종목들을 제치고 '시총 톱10'에 들어가며 화학업종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11월 처음으로 29조원대에 진입한 LG화학은 새해를 맞아 30조원을 빠르게 돌파하면서 향후 전망에 큰 관심이 몰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이 높은 배터리 기술력에 비춰 여전히 업종 내 가장 매력이 높은 주로 꼽히고 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시총 규모와 압도적인 배터리 기술력, 실적 안정성 등을 감안해 업종 내 '톱픽'(top pick) 의견을 유지했다.
LG화학의 목표주가도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LG화학은 LG그룹의 계열사로 기초소재사업과 전지사업, 정보전자소재 및 재료 사업과 바이오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백다니엘 기자 danie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