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역시 디즈니였다. 영화 '코코'가 입소문을 타고 흥행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디즈니 픽사 신작 '코코'는 전날인 13일 하루 동안 30만 6,46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 53만 8,710명으로 역대 대한민국 흥행 애니메이션 TOP5에 들어 있는 '인사이드 아웃'과 '주토피아'를 뛰어 넘는 수치다.
연초를 겨냥한 대작 영화들 사이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유일하게 그 흥행세를 잃지 않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죽은 자의 날,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계로 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황홀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따뜻한 감동의 스토리와 디즈니 특유의 화사한 영상미로 골든 글로브 애니메이션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코코'는 21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와 함께 상영된다.
관객들은 두 애니메이션 영화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더욱 높은 평을 매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입소문을 타며 흥행의 청신호를 켠 영화 '코코'가 앞으로도 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43만 4,594명의 관객을 동원한 '1987'이, 2위에는 31만 418명의 관객을 동원한 '신과 함께-죄와 벌'이 이름을 올렸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