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방치된 故 종현 추모 공간을 팬들이 정리하자 SM 엔터테인먼트가 추모를 위한 공간을 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소속사가 방치한 고인의 추모 공간을 팬들이 일일이 정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SM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나선 것이다.
최근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 타운 코엑스 아티움 게시판을 통해 샤이니 종현을 추모하려는 팬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추운 날씨에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먼 길 온 팬들께 감사하다"며 "종현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추모 공간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공지해 드릴 예정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샤이니 팬들은 지난해 말 종현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자 SM 타운 코엑스 아티움을 추모 공간으로 삼았다.
팬들은 아티움 한쪽 공간에 추모글이 담긴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생전 고인이 좋아했던 선물을 놓고 가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종현을 추모했다.
하지만 쌓여가는 선물과 포스트잇을 관리하지 못한 SM 엔터테인먼트 결국 추모공간을 방치하기에 이르렀다.
팬들은 SM 엔터테인먼트 측에 추모 공간 관리를 요구했으나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팬들은 직접 쌓여있는 선물들을 종류별로 분류하며 추모 공간을 정리했다.
소속사가 방치한 고인의 추모 공간을 팬들이 일일이 정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SM 엔터테인먼트 측도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팬들은 뒤늦게나마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만든다는 SM 엔터테인먼트의 피드백에 안도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