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아싸 200만원 안 날렸다!!"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온라인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시장 가격이 요동쳤다.
직전까지 1,900~2,000만원대를 오르내리던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한때 1,760만원까지 떨어졌다.
정부가 부랴부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진화하면서 가격은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언제 또 급락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 1개당 1천만원을 넘은 가운데 저번 주 토요일인 1월 6일에는 2,660만원으로 최고가 기록했다.
이전까지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8일 2,500만원 선이었다.
가격이 오를 때는 2천만원 중반까지 오르다가 1천만원대 중반까지 떨어지는 비트코인 가격에 투자자들은 불안함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2천만원을 훌쩍 넘겼던 지난주 비트코인에 뛰어들었을 경우 현재 얼마를 잃었을지 분석해주는 프로그램(☞바로가기)도 등장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6일 전 500만원어치 구매했을 경우 현재 얼마의 가치가 있는지 알려주는 식이다.
위 사례의 경우 당시 비트코인 최고가는 2,616만원이었지만 현재 1,982만원에 거래돼 -24.22%를 손해 본 것으로 나온다.
따라서 당시 500만원은 현재 약 379만원으로 121만원을 손해 본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실시간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어서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을 맹신하지 말고 재미 삼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누리꾼들은 이 프로그램을 '정신승리 프로그램'이라 부르며 내가 얼마의 돈을 손해 보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 CNBC 방송은 비트코인 구매자 중 18%는 카드빚까지 내며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드러나 향후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