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Instagram 'elekangsoo' / (우) Instagram 'hana_b88'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특별한 재료를 더하지 않은 '옛맛' 그대로를 간직해 사랑받는 떡볶이집들이 있다.
트렌드에 발맞춰 가지각색의 재료들이 끊임없이 추가되는 맛집에 비해 다음 떡볶이집들은 고추장과 설탕 베이스의 '정석' 그대로를 고수한다.
변하지 않아 더 특별한, 옛 모습 그대로 머물러 있는 이 시대 진정한 떡볶이 맛집을 소개한다.
1. 증산역 2번 출구 '엄마손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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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침방송에 '오천만의 메뉴'로 소개되기도 한 남가좌동 '엄마손 떡볶이'는 40년 넘는 손맛을 자랑하는 명지대 필수 맛집이다.
이곳은 떡볶이 감칠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추장에 카레가루, 멸치, 무 등을 넣은 특별 양념장으로 만들어진다.
하루에 판매되는 떡볶이만 700인분에 달하는 '엄마손떡볶이'는 튀김으로도 유명해 일찍이 준비된 양이 동이 나기 일쑤다.
2. 성신여대 1번 출구 '추억의 옛날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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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역에 위치한 '옛날떡볶이'는 빨간 국물과 튀김의 찰떡궁합을 보여주며 '단짠'의 진리로 여겨진다.
특히 바삭바삭한 튀김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감자치즈, 매콤 치킨볼, 오징어완자, 고구마단호박크림치즈 등 특별한 메뉴들이 즐비하다.
갓 튀겨진 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푹 찍어 먹으면 따로 먹는 것보다 곱절로 행복한 비명이 나오게 만든다.
3. 가좌역 4번 출구 '신흥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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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래내시장 안에 위치한 '신흥떡볶이'는 건물 외관만큼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 떡볶이다.
전형적인 시장 떡볶이 비주얼을 자랑하는 이곳은 맵지도 달지도 않은 고소한 간장 특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꾸덕한 떡볶이 위에는 고소한 참깨가 듬뿍 뿌려져 있으며 시원한 콩나물국이 함께 나오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튀김이나 어묵 등은 팔지 않으며 오직 떡볶이만 판매된다.
4. 마포역 3번 출구 '마포 원조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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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다녀간 떡볶이집으로 유명세를 탄 이곳은 평범한 외관과 달리 진한 옛 향수를 그대로 불러일으키는 정다운 맛을 간직하고 있다.
30년째 이어지고 있는 명성만큼 떡볶이 비주얼 또한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한다.
다른 떡볶이들과 달리 진하고 걸쭉한 소스 빛깔은 눈으로 먼저 반하게 하고, 기분 좋게 매콤하고 달달한 감칠맛은 우리를 또 한 번 반하게 만든다.
5. 독립문역 4번 출구 '원조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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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장 입구에 위치한 이 떡볶이집은 백종원이 "국민학교 때 학교 앞에서 파는 떡볶이 맛이다"며 감탄한 곳으로 유명하다.
직접 빻은 고춧가루와 매일 아침 방앗간에서 뽑아오는 쌀떡을 직접 만든 양념과 버무려 38년째 늘 한결같은 맛으로 손님에게 대접한다.
포장마차 같은 정겨운 곳에서 옛 추억에 잠기고 싶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