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작가 유병재가 조카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누리꾼들을 폭소케 하고 있다.
지난 9일 유병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심해서 미안해. 사랑해♡. 너한테 화난 거 아냐. 너네 엄마한테 화난 거야"라는 글과 함께 메신저 캡처 사진을 올렸다.
캡처된 사진 속에는 조카와 유병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조카가 엄마인 유병재 작은누나의 아이디로 "삼촌 아이패드 있어요?"라고 묻자 유병재는 바로 "온유(조카) 사줄까?"라고 답한다.
조카는 삼촌이 사준다는 말에 기분이 좋아 귀여운 이모티콘을 보내는데, 순간 유병재는 '대화 상대가 조카인 척하는 누나 아닌가'라는 의심을 품는다.
결국 유병재는 "누나지?"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대놓고 의심했다.
하지만 대화 상대는 누나가 아닌 진짜 조카가 맞았고, 미안해진 유병재는 "의심해서 미안해"라며 바로 사과했다.
착한 조카는 "네"라며 삼촌 유병재의 사과를 순순히 받아줬다.
그러나 쉽게 풀리는 조카의 반응이 이상했는지, 유병재는 또다시 "엄마한테 삼촌에게 빌려간 5천만원으로 아이패드 하나 사달라고 해"라고 말했다.
이에 조카는 "엄마가 먹고 죽을래도 없대요"라는 해맑은 어투로 답장을 보내며 자신임을 다시 한번 인증(?)했다.
별것 아닌 일로 어린 조카를 의심하는 유병재의 콩트 같은 일상에 많은 누리꾼들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들은 "유병재는 일상이 시트콤이다", "이 와중에 조카에게 엄마가 5천만원 빌려 갔다는 걸 폭로했다", "조카 말발도 장난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한편, 유병재는 종종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카와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조카 바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종종 조카와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웃픈' 일을 에피소드로 풀기도 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