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백다니엘 기자 = 한미약품이 전 세계 최고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이 모인 자리에서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지난 10일 한미약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6회 JP 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한미약품 비전 및 2018년도 R&D 전략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JP 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기업설명회에서 한미약품의 기반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희귀 질한 치료제 등을 주로 소개했다.
'랩스커버리'는 약효의 지속성을 높여주는 기술로 그동안 당뇨나 비만 같은 만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적용됐다.
권 사장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에 대해 가장 먼저 설명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의 지방간에서 알코올성 지방간염과 비슷한 증상이 일어나는 질환이며,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는 없다.
이어 권 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신약 중 다수가 올해 임상 1상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예정인 비만과 당뇨병 신약의 경우 상반기에 글로벌 1상에 착수할 계획이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는 올해 1분기 중 임상 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희귀질환 영역에서는 선천성 고 인슐린증과 단장 증후군 치료를 위한 바이오 혁신신약이 올해 중 임상 1상에 착수한다.
한편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전 세계 최고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미약품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한 한미의 '혁신'이 한국을 제약강국으로 이끄는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다니엘 기자 danie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