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2018년도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된 가운데 백종원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 브랜드 '빽다방'이 가맹점주와의 상생에 나섰다.
11일 더본코리아 빽다방은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 인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바리스타 밀크와 에이드, 소스 등 원재료 총 15개 품목 가격이 2~17%까지 내려가게 됐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민이 깊어지게 된 소형 창업 점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앞서 빽다방은 2016년 초콜릿 소스와 컵 뚜껑을 비롯해 빨대, 컵홀더 등 총 24개 품목을 대상으로 2~10%까지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바닐라파우더와 에이드 시럽 등 10개 품목 공급가를 4~24% 내리기도 했다.
빽다방 측은 "카페 커뮤니티와 지역별 점주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요청사항 등을 수렴해 이번 원재료 및 부자재 가격 인하를 추가로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빽다방 브랜드를 위해 항상 노력하는 점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어려움이나 힘든 상황이 있을 때 점주에게만 부담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본사에서도 함께 상생하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빽다방은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시기와 품목에 따라 가격 인하가 가능하고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이디야 커피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가맹점주와 함께하겠다며 원·부재료 일부 품목의 매장가를 인하한 바 있다.
당시 이디야 커피 문창기 대표이사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 점주님의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디야 커피는 항상 점주님과 함께 진정한 상생 정책을 실현하고자 원부재료 일부 품목의 매장가를 인하하겠다"고 공언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