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수완 기자 = 우리은행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비톡'이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재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금융 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인 2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비톡' 업그레이드 버전인 '위비톡 3.0'을 출시한다.
'위비톡'은 지난 2016년 1월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메신저 서비스로 번역과 해외송금 서비스, 위비마켓과의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위비톡 3.0'을 통해 우리은행은 카드단말기가 필요 없는 '폰투폰(Phone to Phone)' 결제 방식을 선보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도입된 '폰투폰' 결제 방식은 가맹점과 사용자 간에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가맹점에게 수수료 부담을 없앴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은행 측 관계자는 "가맹점주 입장에서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 우리은행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비톡'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4천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이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존재하는 상태에서 경쟁력이 극히 낮다는 지적이다.
또한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위비톡'은 단순히 수익을 내기 위한 사업이 아니다"며 "고객 거래 편의와 고객 확보를 위한 채널"이라고 반박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비톡'이 과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완 기자 suew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