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2인자 자리를 굳혔다.
10일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등 유통과 식품, 서비스, 금융 부문 등 20여 개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황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황 부회장은 롯데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던 지난해 2월 진행된 정기 임원인사 당시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하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올해 승진의 기회를 얻었다.
황 부회장은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한 뒤 1995년부터 그룹으로 자리를 옮기고 신동빈 회장을 보좌했다.
동시에 신규 사업 및 M&A, 해외사업을 담당하면서 롯데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이후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과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으로 그룹 전반적인 쇄신작업과 경영관리를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롯데의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황각규 대표이사의 부회장 승진으로 롯데그룹은 보다 안정적인 최고경영진과 함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