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故 김주혁의 마지막 작품이 관객들을 찾는다.
10일 영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故 김주혁의 유작 '흥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 따르면, 주인공 흥부(정우 분)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드는 천재작가다.
흥부가 이렇게 글쓰기에 몰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어릴 적 헤어진 형 놀부를 찾기 위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자 하는 것.
흥부는 수소문 끝에 형의 소식을 알고 있다는 조혁(故 김주혁 분)을 만나게 된다.
조혁은 부모 잃은 아이들을 돌보며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조혁은 백성을 생각하는 자신과 달리 권세에 눈이 먼 형 조항리(정진영 분)를 두고 있다.
조혁은 흥부에게 "우리 형제 이야기를 써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꿈꾸는 자들이 모이면 세상이 조금 달라지지 않겠냐"며 "땅이 하늘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그다.
그렇게 탄생한 '흥부전'은 순식간에 조선 전역에 퍼져나가고, 마침내 흥부와 조혁은 글로 세상을 바꾸고자 마음먹는다.
아무도 몰랐던 흥부전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영화 '흥부'는 지난해 10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유작이다.
예고편 속, 세상을 뒤흔드는 풍류가로 등장하는 故 김주혁의 미소가 더욱 아프고 또 인상 깊게 다가오는 이유다.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배우 故 김주혁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화 '흥부'는 오는 2월 개봉한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