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날씨가 추워지며 겨울이 찾아오는 것을 손발로 체감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긋지긋한 '수족냉증'을 앓는 사람들이다.
손과 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 깨질 것만 같은 괴로움. 아무리 두꺼운 양말을 신고 장갑을 껴봐도 소용이 없다.
유난히 손과 발이 시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을까.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족냉증 개선에 효과적인 방법들을 소개했다.
수족냉증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높은 원인들로 출산이나 폐경 같은 호르몬 변화나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긴장 등이 꼽힌다.
이런 상태에서 추위에 노출되면 외부 자극으로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져 혈관이 수축된다.
자연스럽게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심장으로부터 가장 먼 손과 발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아 열 전달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겨울철에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심각하면 여름처럼 기온이 높을 때도 손발이 차다.
주로 남성보다 여성들이 수족냉증을 호소하는데, 이는 초경을 시작으로 월경, 임신과 출산, 폐경을 경험하면서 호르몬 변화가 크다는 점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런 수족냉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도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으면 좋다고 권했다.
특히 '매운 음식'이 수족냉증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매운 음식은 열을 발생하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매운맛의 상징인 고추에는 비타민 A, C가 풍부해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좋다.
이뿐만 아니라 붉은 고기와 생선, 계란, 초콜릿 등 철분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혈액 순환 개선에 탁월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는 혈관을 수축시켜 수족냉증을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