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에쓰오일이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설 투자 프로젝트를 올해 상반기 안에 끝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에쓰오일(S-OIL)이 올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울산 온산의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프로젝트의 성공적 가동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빅 데이터 등 IT 신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도 적극 모색한다.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마포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끊임없이 추구하자"며 이 같은 올해 경영방침을 밝혔다.
새해 4대 핵심과제로는 회사 핵심가치인 EPICS(최고·열정·정도·협력·나눔) 내재화와 실천, RUC/ODC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공과 안정적 가동, 안전운전과 운영 안정성 강화 및 빅 데이터 등 I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 강화, 비전 2025 달성 및 미래환경변화 대응에 역점을 두겠다고 제시했다.
알 감디 CEO는 "RUC/ODC(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 프로젝트는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당초 목표로 했던 올해 4월 기계적 완공을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조직은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구축하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하고, 다른 지원조직 또한 신규 프로젝트의 성공적 가동과 운영에 필요한 인적, 물적, 제도적 지원이 최우선으로 이뤄지도록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S-OIL은 4조8000억원을 투입한 초대형 신규 프로젝트의 가동으로 신규 프로젝트 가동으로 '성공 DNA' 계승를 계승,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성장 잠재력이 큰 올레핀 다운스트림 분야에서는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빅데이터팀을 신설했다.
올해는 생산, 안전, 마케팅, 물류, 인사 등 경영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찾아 나선다는 방침이다.
알 감디 CEO는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기술을 활용하여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성장동력 발굴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비전 2025와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투자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올해에는 이런 투자 안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RUC/ODC 프로젝트 이후의 새 성장동력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