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으로 인생 연기를 펼친 강동원이 이번엔 '대통령 암살사건' 용의자 역으로 돌아온다.
지난 8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14일 개봉되는 범죄 드라마 영화 '골든 슬럼버'의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황금빛 낮잠이라는 뜻의 '골든 슬럼버'는 일본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예고편은 누구보다 성실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 분)가 광화문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를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폭발된 사고 차량 안에는 당선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 유영국이 타고 있었다.
소름 돋게도 그 순간 건우는 "대통령 후보 유영국, 방금 네가 죽였어"라는 의문의 전화를 받게 된다.
건우는 영문도 모른채 세상이 주목하는 암살범이 되어 쫒기기 시작한다.
어두운 지하 배수로, 정체불명의 무리로부터 쫓기는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는 건우의 절실한 모습이 드라마틱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건우가 도망치면 도망칠수록, 청체불명의 무리들은 건우의 친구로 등장하는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 윤계상을 위험에 빠트린다.
과연 건우는 진짜 대통령 암살사건의 용의자인 것일까, 아니면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일까.
건우의 스릴 넘치는 도주극을 그린 영화 '골든 슬럼버'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세번째 시선'을 만든 노동석 감독의 작품이다.
원작 소설도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어, 많은 이들이 많은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영화 제목 '골든 슬럼버'는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가 해체를 앞두고 멤버들에 대한 우정을 담아 작곡한 곡 이름과 같다.
해당 곡은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에 수록된 바 있다.
영화 제목 때문에 건우의 우정 이야기도 많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