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발랄하고 통통 튀는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윰블리' 정유미가 소름끼치는 악역으로 돌아온다.
8일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는 이달 말 개봉을 앞둔 코미디 영화 '염력'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좀비 영화 '부산행'을 통해 1천만 감독이 된 연상호가 메가폰을 잡은 '염력'은 평범한 서울 시민인 석헌(류승룡 분)이 갑자기 초능력이 생기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석헌은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초능력을 이용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딸 루미(심은경 분)와 이웃들을 구하려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석헌의 능력을 재미있게 지켜보던 홍 상무(정유미 분)와 민 사장(김민재 분)은 그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으며 괴롭힌다.
"진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처음부터 이기도록 태어난 사람들이에요"라며 석헌의 능력을 비웃고 무시하는 홍 상무.
과연 석헌은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은 센 여자 홍 상무에 맞서 싸워 딸과 이웃들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까?
러블리함의 대명사가 된 정유미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차가운 악역을 연기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연상호 감독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정유미에게 '부산행' 촬영 때 (해당) 악역을 제안했다. 그때 시나리오를 안 쓴 상황이었는데 자기는 그런 거 되게 좋아한다고 그랬다"며 정유미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