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롯데그룹이 지난해 연말 미뤄졌던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오는 10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들이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이사회를 열고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순차적으로 확정 및 발표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보통 연말에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해 온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2016년에는 수사 여파로, 지난해에는 신동빈 회장의 재판 등 영향으로 연초로 미뤄졌다.
이번 롯데그룹 인사는 질적성장으로의 전환과 함께 도덕성과 준법경영의 틀을 마련해 투명성을 강화한 '뉴롯데' 완성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먼저 신동빈 회장의 '복심'으로 통하는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유력한 분위기다.
황각규 사장은 '신동빈의 남자'라고 불릴 만큼 신동빈 회장의 경영수업 첫발이 시작될 때부터 함께해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또 황각규 사장의 부회장 승진과 함께 경영혁신실에서 사장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일부 계열사의 대표의 거취도 관심사이지만 문책성 인사보다는 조직의 안정에 인사의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롯데 한 관계자는 "올해는 '뉴롯데 체제' 안정에 중심을 둔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각각의 이사회를 통해 최적의 인사가 이뤄지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