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배우들과 함께 영화 '1987'을 관람해 화제인 가운데 역대 대통령 관람 영화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매달 한 번씩은 영화, 연극, 공연을 보면 (문화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달은 아니지만 석 달에 한 번 꼴로 영화관을 찾아 지금까지 총 세번의 공식적인 영화 관람을 가졌다.
첫 번째로 본 영화는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택시운전사'였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18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소재로 한 영화여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후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미씽: 사라진 여자'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 '미씽'을 본 후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도 아주 이중적인 뜻이 있다고 느꼈는데, 실제적으론 (극중 배역인) 한매가 사라진 것인데, 의미적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아주 소외되고 있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이런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겼다.
역대 대통령들 역시 공식적으로 영화 관람을 해왔다. 역대 대통령들이 관람했던 영화들을 소개한다.
1. 18대 대통령 박근혜
◇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 넛잡: 땅콩도둑들
◇ 명량
◇ 국제시장
◇ 인천상륙작전
2. 17대 대통령 이명박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워낭소리
◇ 도가니
3. 16대 대통령 노무현
◇ 왕의 남자
◇ 맨발의 기봉이
◇ 괴물
◇ 길
◇ 밀양
◇ 화려한 휴가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