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김연아 선수 이후 첫 200점대를 돌파한 유영의 경기 영상이 화려한 예술성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7일 유영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2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유영은 프리스케이팅 부문에서 135.15점을 기록하면서 총점 204.68점을 얻었다.
이로써 유영은 한국 피겨 여자 싱글에서 '피겨 여제' 김연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마의 200점대'를 돌파했다.
유영은 해적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의상을 입고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 OST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들어갔다.
그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현장에 있던 관중들을 흥분시켰다.
또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등 다양한 점프 기술도 깔끔하게 처리했다.
특히 유영은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구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술력과 예술성 모두를 놓치지 않은 유영의 무대는 대한민국 피겨의 앞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마의 200점'대 벽은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가 207.71점을 차지하며 무너졌다.
김연아의 개인 최고점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228.56점이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