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커다란 저택, 경제적인 여유, 꿈꾸던 럭셔리 라이프. "작아지면, 모두 해결된다"
인간 축소 프로젝트 그린 영화 '다운사이징'이 이번주 목요일인 오는 1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다운사이징'은 인구과잉과 환경오염 등으로 종말이 가까워진 인류의 미래를 위해 인간 축소 프로젝트인 다운사이징이 개발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다운사이징 시술을 받은 인간은 부피가 0.0364%로 축소되고 무게도 2744분의 1로 줄어든다. 인간이 손바닥만 하게 작아지는 것이다.
줄어든 만큼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다운사이징 세상에서는 1억원의 재산이 120억원의 가치를 가진다.
다운사이징 시술을 권유하는 상담사는 바로 이 부분으로 폴 사프라넥(멧 데이먼)을 설득한다.
한번 시술하게 되면 절대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에 폴은 망설인다.
그러나 힘든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폴과 부인 오드리(크리스틴 위그)는 시술을 받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다운사이징 시술을 받고 작아진 폴에게는 커다란 저택, 경제적인 여유, 꿈꾸던 럭셔리 라이프가 주어졌지만 사소한(?) 문제가 하나 있다.
함께 작아지기로 했던 부인 오드리가 작아지지 않은 것이다. 외로운 작은 세상에서 폴은 과연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종말에 가까워진 미래 사회를 그려낸 영화 '다운사이징'은 제 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대작'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인간 축소라는 독특한 소재와 더불어 연기파 배우들이 최고의 연기력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