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만난 비트코인 투자자가 인터뷰하는 사이 30억을 벌어 PD조차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제작진이 직접 비트코인으로 대박 났다는 투자자들을 만났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가장 유명한 비트코인 자산가 '아뜨뜨'와 익명의 대학생을 만난 제작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평생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많은 양의 돈을 인증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아뜨뜨'는 초기 자본금 300만원으로 비트코인을 처음 시작했다.
지난해 사들인 비트코인의 가치가 1년 만에 폭등해 엄청난 부자가 된 '아뜨뜨'는 "이래도 흙수저, 저래도 흙수저라면 5천만원쯤 과감하게 투자해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진에게 먼저 연락을 취한 또 한 명의 익명 제보자는 23살의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대학생이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8만원의 초기 자본금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그는 자신이 소지한 919개의 비트코인을 보여줬다.
단순히 숫자로만 봐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제작진의 말에 제보자는 2천만원을 당장 현금화해 보여주기도 했다.
이때 인터뷰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목격했다.
제보자는 "(현금 가치로) 310억이 넘었다"고 말했고 PD는 "지금 인터뷰한 2시간 동안 30억이 늘어났네요"라며 다소 충격받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르내리는 가상화폐의 특성상 투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오갔다.
또 코인 거래소 해킹으로 큰돈을 하루아침에 잃은 사람들의 모습을 비추며 가상화폐의 불안전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2,661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