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비트코인과 리플 등 온라인 가상화폐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큰 수익을 보고 손을 털었다는 누리꾼의 글이 화제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8일 동안 가상화폐 거래를 하다가 아내에게 들켜 거래를 마감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을 쓴 누리꾼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가상화폐 투자에 눈을 떴고 지난해 말부터 전세자금으로 모은 돈 2억여원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
최근 다양한 가상화폐가 등장하고 등락 폭이 커 위험성이 있지만 돈을 불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50%의 수익만 기대하며 시작했지만 어느새 4억, 5억까지 오르자 눈이 뒤집힌 듯 몰두하기 시작했다.
A씨는 자신의 수익률 인증샷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고 며칠 전 아내에게 들키고 말했다.
처음에는 다른 누리꾼의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가상화폐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들켜 더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어 사실대로 말해야 했다.
아내는 노발대발했고 수익이 난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전량 매도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A씨는 다른 투자자들에게 "단타 매매 하지 말고 끝까지 살아남으시길 바란다"라는 조언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부러움의 반응과 지금까지 모은 돈을 날릴 수 있다는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격하게 등락하면서 가상화폐에 손을 대는 것이 '투자'가 아닌'투기' 혹은 '도박'이라는 이미지로 비춰지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화폐'가 투자수단이 된다는 것과 언제든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누군가 돈을 버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돈을 잃을 우려가 공존한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에서는 성공 신화만 비춰지고 있어 애꿎은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6일 오전 한때 2,660만원이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