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테리야끼, 김냄새, 가필드, 마동동..."
'충무로 별명장인'이라고 불리는 배우 하정우가 함께 영화 등에서 만난 배우들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최근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 함께 출연한 후배 김향기에게 '김냄새'라는 별명을 붙여줬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그의 '작명 센스'가 재조명됐다.
그 배우의 그 팬이었을까.
하정우의 팬들도 하정우에게 범상치 않은 별명을 붙여주며 하정우를 당황케 했다.
지난 11월 29일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출연진들과 함께한 브이앱 라이브에서 하정우는 팬들이 지어준 별명을 공개했다.
MC인 박경림은 "하정우 씨 본인은 별명이 없나요"라고 물었다.
평소 배우들에게 다양한 별명을 지어줬던 하정우라는 사실을 알기에 반대로 물어본 것이었다.
하정우는 "팬들이 지어준 별명들이 많이 있어요"라며 '하저씨', '하대갈'"이라고 말했다.
'하저씨'는 하정우와 아저씨의 합성어로 추정되며 '하대갈'은 하정우와 '대가리'를 조합한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하정우의 머리가 크다는 것에서 착안해 이같은 별명을 붙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차태현이 그 별명이 팬이 지어준 거냐고 묻자 하정우는 "네 팬이 저를... 저를 그렇게 불러줘요"라고 답했다.
답변을 들은 차태현 주지훈 등 출연진들은 하정우의 능청스러운 답변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브이앱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던 팬들도 채팅을 치며 역시 하정우라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방송 중 네이버 메인에 실시간으로 "하정우 팬들이 지어준 별명"이라고 게시되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하정우는 "뭐 예상을 못 한 건 아니에요"라며 "하정우 치면 연관검색어에 하정우 '하대갈' 나올 거다"라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하정우는 최근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와 '1987'에 출연했으며 두 영화 모두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