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남자 주인공의 얼굴과 이름이 나를 쏙 빼닮았다면 어떨까.
인기 웹툰 작가 하일권과 네이버 웹툰이 이 같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지난달 11일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선보인 하일권 작가의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이 접목된 웹툰 '마주쳤다'가 지난 2일 누적 조회 수 4천만 뷰를 달성했다.
연재 사흘 만에 1천만 뷰 기록을 세운 후 두 번째 역대급 기록이다.
해당 만화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셀카를 촬영하면 내 얼굴이 만화 속 남자 주인공으로 변한다.
안면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가능한 것이다.
내 얼굴을 쏙 빼닮은 주인공은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등 웹툰에 어색함 없이 섞인다.
독자와 작품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완성된다는 특징 때문에 '인터랙션툰'으로도 불리는 '마주쳤다'는 현재 6화까지 공개됐으며, 총 8화로 기획돼 1월 중순까지 연재될 예정이다.
네이버 웹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야 하는 번거로움 속에서도 4천만 회 조회 수를 기록한 '마주쳤다'의 다음 화에는 어떤 신 기술이 접목돼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