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채소 오이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보면 경악할만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이 혐오하는데 오이 선물 받음'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평소 오이를 '혐오'하는 수준으로 싫어한다는 사연의 주인공 정도현 씨는 생일을 맞아 친구들에게 선물을 받았다며 인증 사진들을 게재했다.
정씨가 인증한 선물 사진에는 온통 초록빛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정씨가 받은 생일 케이크는 직접 오이를 잘라 하나하나 생크림 케이크에 촘촘히 붙인 정성 가득한 '수제 오이 케이크'였다.
또한 정씨가 받은 선물은 사람의 키 절반 이상의 사이즈를 자랑하는 '거대한 오이 인형'이었다.
보고도 믿기 힘든 비주얼의 거대한 오이 인형은 컴퓨터 키보드 보다 2.5배 정도 컸다.
정씨는 자신을 위해 친구들이 손수 준비한 선물에 "고맙다고 해야 할지, 욕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센스 있는(?) 친구들의 오이 선물에 "오이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질 거 같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지난해에는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생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와 엑소 백현, 트와이스 모모, 샤이니 온유, 태민도 오이를 싫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