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증류주가 한국에 있다.
'국민 소주'에서 지금은 세계인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국 주류 전문지 '드링크스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글로벌 증류주 브랜드 가운데 2016년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1년 처음 1위에 오른 이후 16년 연속 기록으로 2위 브랜드와 판매량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압도적인 기록이다.
하이트진로 '참이슬'이 세계 기준으로 보아도 월등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주류로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증거다.
1998년 처음 출시된 '참이슬'은 8년 만인 2006년에 100억병 판매를 돌파하더니 2012년 최단기간 200억병 판매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국민 소주'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장수상품 중에는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가 66년간 190억병, 명약 '부채표 활명수'가 119년간 84억병을 판매한 점을 고려할 때 200억병 돌파는 국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드럽고 깨끗한 맛으로 사랑을 받아온 '참이슬'은 무려 9차례에 걸친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고 어느덧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달 목통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자랑하는 참나무통 숙성원액을 블렌딩한 소주 '참나무통 맑은이슬'을 출시했다.
'참나무통 맑은이슬'은 고가 프리미엄 증류주의 가격 부담을 확 줄이면서도 대중적 소주가 지니지 못한 은은한 풍미를 더한 준 프리미엄 소주다.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의 가격부담을 줄이고 소주에 업는 은은한 풍미를 더한 '참나무통 맑은이슬'을 통해 주류명가로서의 입지를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민 소주'에서 세계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는 하이트진로 '참이슬'이 국경을 뛰어넘어 '세계인의 소주'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