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5G 서비스의 최초 출시에 따라 삼성전자를 네트워크 장비 주요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 자체 통신규격인 5GTF(5G Technology Forum) 기반의 통신장비, 가정용 단말기,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셀룰러 안테나를 통해 소비자 가정에 초고속인터넷을 전송한다.
삼성전자는 각 가정에서 신호를 수신하고 와이파이로 변환하는 장비 등을 공급하게 된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정부와 통신 사업자들은 자동차, 스마트도시, 로봇 등의 산업에 5G가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해당 체결은 고무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AT&T의 경우 다른 시장에서 시험 서비스를 한 뒤 텍사스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프린트와 T모바일도 2019~2020년 출시를 목표로 5G 네트워크를 준비 중이다.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는 기존 4G 네트워크보다 훨씬 빠르고 사용자 명령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5G로 전환하는 첫 단계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이에 대해 "5G는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선임 부대표 또한 5G를 "휴대전화를 넘어선 영역까지 확장될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