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3일 윤 부회장은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방침을 전했다.
앞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낙연 총리가 "정책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늘어날 것을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며 "여러 정책수단을 가동해 노동 관련 정책들이 연착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것에 대한 응답이었다.
정부가 내세운 노동 관련 정책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었다.
윤 부회장은 "근무 시간 단축 등 근로 복지와 관련한 계획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긍정의 뜻을 내비쳤다.
이날 윤 부회장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동반성장에 대한 방안을 토의하기도 했다.
백 장관이 "(협력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업들과 같이 힘쓴다면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자 윤 회장은 "중소협력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시스템과 제도를 만들고 있고 확대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에서 인력, 기술, 자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정.관.재계의 핵심 인물들이 참여해 새해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향한 질적 성장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