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우락부락한 왕주먹을 '꽃받침' 만드는데 사용하는 이 시대 반전 사나이들이 있다.
이들은 지난해 누구보다 풍족한 사랑을 받으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입덕' 시켰다.
남들보다 두배 큰 덩치와 주먹을 가졌지만 속은 누구보다 '순수함'으로 가득 찬 반전 매력의 연예계 투탑 스타를 소개한다.
'반박 불가' 이들의 매력은 올해도 쭉 이어질 전망이다.
1. 강호동
최근 tvN '강식당'에서 인간미 넘치는 사장님으로 시청자들에게 폭넓게 사랑받은 개그맨 강호동이 완전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멤버들의 중심에 서서 다툼을 완화하고 끝없는 위로를 건네며 이 시대 리더의 참모습을 보여줬다.
겉으로 보기에 강호동은 오랜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체격으로 후배들에게 엄하게 호통을 가할 것 같지만 방송에서 보여지는 그는 항상 '반전' 그 자체를 선사한다.
특히 그의 울퉁불퉁한 주먹은 매번 시청자들에게 '꽃받침'과 '스웩'을 날릴 때 주로 사용하며, 때로는 앙칼진 애교로 극강의 귀여움을 발산할 때 이용하기도 한다.
어린 초등학생부터 나이든 어르신까지 그의 치명적인 매력은 항상 '호감'으로 들어맞곤 한다.
2. 마동석
소도 때려잡을 것 같은 '미친' 팔 근육의 소유자 마동석도 항상 '반전미' 넘치는 모습을 발산한다.
지난해 그가 출연한 분홍색 화장품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하며 이 시대 최고 반전 마케팅으로 손꼽힌다.
우락부락한 그에게 항상 '귀엽다'는 어울리지 않는 명제가 따라붙는 이유는 뭘까.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것'으로 다름 아닌 '병아리'를 꼽았다.
그는 "병아리 같은 작은 생명체들이 걸어 다닐 때 돌발적이라서 무섭다"며 "나는 그냥 걸었을 뿐인데 혹시나 병아리에게 해가 될까봐 근처에 가기도 두렵다"고 설명했다.
손으로 잡고 있다가도 혹시 힘을 줘 다칠까 봐 병아리도 잡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겉모습과 달리 속은 순수하고 여리함을 품은 그의 반전 매력은 팬들이 그를 사랑하는 이유를 가지게 한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