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딱 세 번만 만나보자!"
소개팅 후 세 번째에 사귐을 결정하는 것을 삼프터라고 하지만 배우 중에서도 몇 번은 봐야 매력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그중 한 사람이 요즘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과 '1987'에서 인기몰이 중인 하정우다.
처음 보면 낯설고, 두 번 보면 편하고, 세 번 보면 자꾸 보고 싶어지는 하정우의 매력을 탐구해봤다.
1. 매력 하나- 말발
친한 연예인들에게 별명 지어주기를 좋아하는 하정우는 최근 영화 촬영을 함께한 김향기에게도 '김냄새'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이에 하정우는 장난스럽게 "냄새가 나쁜 건 아니지 않나.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어떤 말을 해도 재치있게 받아치는 그의 입담은 매력도를 상승시키는 요소다.
2. 매력 둘- 친근함
잘생겼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질리지 않는 매력을 가진 배우가 하정우다.
강동원, 정우성 등 잘생긴 배우들과 작품을 하게 될 때면 얼굴을 비교당해 안타까울 때도 있다.
하정우라면 잘생김을 연기하는 한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로 손색없지 않을까.
3. 매력 셋- 무표정
표정이 없으면 무서워 보이는 사람이 많다. 하정우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행동과 표정을 동시에 보면 느낌이 180도 달라진다.
무표정 뒤에 농담이 숨어 있을지 정색하고 던지는 칼 같은 비판이 숨어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4. 매력 넷- 뻔뻔함
하정우는 웬만해선 당황하는 법이 없다. 근데 그게 참 잘 어울린다.
누군가에게 싫은 소리를 들어도 "아 그러세요", "그러시구나"라고 받아치며 곧바로 변명을 늘어놓을 것 같다.
영화 '멋진 하루', '러브 픽션' 등에서 그는 능글맞고 뻔뻔한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 호평받기도 했다.
5. 매력 다섯- 명석함
배우이자 영화감독, 화가를 겸업하는 하정우는 지적인 매력을 뽐내는 인물이다.
말발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말에 논리가 있고 그 말로 다른 사람을 설득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하정우는 대놓고 지적임을 표출하지는 않지만 말투, 걸음걸이, 제스처 등을 통해 자신의 특징을 드러낸다.
거친 피부를 잊게 만드는 천진난만한 미소.
담백한 표정과 말투로 던지는 유머러스한 농담.
열정 가득한 눈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눈빛.
열정과 여유가 만들어낸 그의 매력이 팬들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